[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의 햄버거 가격 인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인상된 이후 반년만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16일 일부 메뉴의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 지난해 8월 가격인상을 단행했던 맥도날드는 6개월만에 또 가격 조정에 나섰다.
이번 인상에 따라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300원씩 오른다.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단품은 6700원에서 100원 오른 6800원이다. 탄산음료와 커피는 종류별로 100∼300원 오른다.
앞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의 메뉴 23종도 15일부터 평균 4.8% 오른다. 노브랜드 버거도 6개월만에 다시 가격을 인상했다.
노브랜드 대표 메뉴인 'NBB 오리지널 세트' 가격은 5200원에서 5400원으로, 'NBB 시그니처 세트'는 5900원에서 6300원으로 오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원재료비, 부자재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주의 수익 보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판매가격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맘스터치도 다음달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가맹점주 등과의 협의를 통해 인상폭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2월과 8월 가격을 각각 올렸다.
앞서 롯데리아도 지난해 6월에 이어 8개월만에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했다.
이달 롯데리아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200원씩 올라 4500원에서 4700원이 됐다.
KFC도 원부자재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7일부터 햄버거와 치킨 등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KFC는 지난해 1월과 7월 두차례 가격을 올렸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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