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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고채 금리, 韓 기준금리 인상에도 44.7bp 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0 14:36

수정 2023.02.10 14:36

[파이낸셜뉴스]올해 1월 국내 채권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및 경기 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금리인상 정점 인식, 연초 효과와 개선된 투자심리 등이 금리를 끌어내렸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말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3.325%로 전월 말 대비 44.7bp(1bp=0.01%p) 하락했다.

금통위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50%로 25bp 올렸음에도 채권금리는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월 초 미국의 물가상승(12월 CPI +6.5%) 둔화 추세와 명목임금 상승세 둔화, 한은의 금리인상 마무리 단계 진입 예상경로에 힘이 실린 결과다.


다만 지난 1월 중순이후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지속, 미국의 경기 하방 압력 확대에 따라 금리는 추가 하락했지만,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 등으로 하락폭이 일부 축소됐다.

지난 1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통안증권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한 5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의 순발행(18조400억원)으로 2617.9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대비 6조3000억원 증가한 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하락에 따라 우량 크레딧물 수요 증가로 큰 폭 축소됐다.

1월 ESG 채권발행은 일반 기업의 발행은 저조했으나, 공공기관들의 발행 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1조 1974억원 증가한 1조 8516억원을 기록했다. 1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59건 4조 6,550억원으로 전년동월(5조 3,650억원)대비 71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33조 7960억원으로 전년동월(14조 1220억원)대비 19조 674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726.0%로 전년동월(263.2%)대비 462.8%p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1건,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했다. AA등급의 미매각율은 1.4%인데 반해, A등급은 36.4%, BBB이하등급은 52.5%를 기록하여 A등급 이하 회사채의 미매각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중 외국인은 연초 통화별 포트폴리오 조정과 재정거래 유인 약화 등으로 국채 2조4000억원, 통안채 9000억원, 은행채 4000억원 등 총 3조6000억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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