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긴급구호대 튀르키예 강진 생존자 총 8명 구조

고강도 탐색 및 구조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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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합쳐 구호활동하는 한국긴급구호대 (안타키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타키아 시내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 소속 소방청과 특수전사령부 대원들이 함께 희생자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2023.2.11 [e-mail] (끝)

[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 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는 11일(현지시간) 14시 02분 숙영지로부터 북북동 1.7km 지점에서 튀르키예 구조팀과 공동으로 65세 여성을 구조한데 이어, 숙영지로부터 북동 1.2km 지점에서 19시 18분 17세 남성 1명, 20시 18분 51세 여성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저녁에 구조된 2명은 모자관계로 17세 남성은 구조 당시 하반신이 잔해에 깔린 상황이었으며, 의식이 없었고 간신히 호흡을 유지하고 있어 우리 군의료진이 응급조치를 시행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51세 여성은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했다.

이들 2명은 같은 건물에서 구조됐으며 구조시 5시간여에 걸쳐 착암기 등 구조장비를 활용해 구조대상자에 최단 접근로를 확보하고, 음향탐지기 등 정밀장비를 활용해 주변 콘크리트 더미 등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며 생존자에게 접근해 구조를 실시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는 지금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18구의 시신을 수습하는 등 고강도 탐색 및 구조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가고 있다.

카탄 데프네시 시장과 튀르키예 군 관계자는 우리 구호대 캠프를 찾아와 생존자 구조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우리의 구호활동을 높이 평가했으며, 유엔 공동조정센터(UCC) 대표는 지진 발생 시점으로부터 72시간 이후 구조에 성공한 우리 사례를 UN OCHA SNS 등에 특별 홍보하겠다고 했다.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 주민들을 구조현장에서 우리 긴급구호대에게 차를 나눠주려는 등 우리나라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e-mail]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