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실내마스크 벗어도 방역 안정...'확진자 7일 격리'도 완화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2 18:41

수정 2023.02.12 18:41

신규 코로나·위중증 모두 감소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조기 재개
WHO 비상사태 해제 시점 맞춰
국내 남은 방역조치도 조정할 듯
중국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된 가운데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부가 중국 내 공관에서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11일부터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등의 중국발 입국 방역조치는 일단 유지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중국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된 가운데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부가 중국 내 공관에서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11일부터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등의 중국발 입국 방역조치는 일단 유지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코로나 관련 방역조치들이 잇달아 풀리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205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1967명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16명 줄어든 268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발생 사망자는 23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0.11%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대 방역지표인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하루 발생 사망자 모두 감소하면서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안정된 모습이다.

의료대응역량도 하루 11만명 발생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현재 발생 상황을 고려하면 넉넉한 수준이다.

코로나19 방역 상황 안정으로 중국에 대해 취해졌던 방역 빗장도 조기에 해제된다.

지난 11일부터는 중국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이 본격 해제됐다. 정부는 지난달 2일 심상치 않은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여행이나 관광을 목적으로 중국인이 한국에 올 수 없도록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확산 우려가 높았던 춘제(중국 설) 기간 이후에도 대규모 확산과 새로운 변이의 출현 등 악재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이달 말까지였던 단기비자 발급 중단을 조기에 풀고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의 경우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공항에서 실시한 PCR검사 양성률이 1.4%에 불과해 1월(21.7%) 대비 크게 감소한 것도 방역 빗장을 풀 수 있는 배경이 됐다.

7차 유행이 막바지로 가면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그동안 정부는 실내마스크는 최선의 방역수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의 일상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방역조치가 해제되면서 일반 국민의 삶은 일상을 회복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병원과 약국 같은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노마스크 생활도 충분히 가능하다.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풀리는 2단계 해제와 코로나19 확진 이후 7일 격리 등 방역조치의 경우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사태 해제 시점을 고려해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오는 5월 11일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늦어도 올해 상반기 내에는 관련 조치가 나올 전망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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