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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돌봄로봇이 미래 먹거리"...유럽ㆍ美ㆍ日도 관심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3 13:20

수정 2023.02.13 13:20

기획재정부 전경/사진=뉴스1
기획재정부 전경/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령사회화로 돌봄수요가 증가하는데 반해 돌봄인력은 부족해지는 구조적 문제로 돌봄로봇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동시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돌봄로봇은 유럽ㆍ일본ㆍ미국 등 선진국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고령화와 돌봄로봇: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부내 직원들이 참석하는 브라운백 세미나(점심시간 활용)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구조적 위기 대응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신산업ㆍ신시장 분야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기획된 것이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돌봄 부담 완화와 돌봄인력의 노동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돌봄로봇에 대한 소개와 토론의 자리다.

돌봄로봇은 노인, 경증 치매환자나 중증장애인 등 다양한 이유로 홀로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로봇이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2017년 14%에서 2025년 20%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립재활원 돌봄로봇중개연구사업단의 송원경 박사가 돌봄로봇의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주요 선진국 동향, 우리나라의 돌봄로봇 기술수준과 개발ㆍ이용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한다.

돌봄로봇은 고령사회화로 돌봄수요는 증가하는데 반해 돌봄인력은 부족해지는 구조적 문제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동시 해결할 대안으로 유럽ㆍ일본ㆍ미국 등 선진국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일본은 돌봄로봇을 의료기기가 아닌 복지용구로 구분해 제조·판매의 인허가를 완화하고 있다. 유럽은 그로미업(GrowMeUp)이라는 EU 차원의 프로젝트를 통해 돌볼로봇을 개발 중이다.

우리 기업들도 최근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연내 돌봄로봇 출시를 공식화하고, 정부도 2019년부터 돌봄로봇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큐라코, ㈜효돌 등 돌봄로봇 업체 2곳에서도 참석해 제품을 시연해 보이고, 제품개발, 국내 보급 및 해외시장 진출 등 미래산업 육성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이 있는 업계의 생생한 의견을 들려줄 예정이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전세계적 고령화로 제론테크(Gerontech) 관련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돌봄로봇 분야가 고령화라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센서·머신러닝 등 연관된 4차 산업의 활성화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규제 개혁의 주무 부처이자 재정 당국으로서 기재부 직원들이 이와 같은 신산업·신시장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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