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상경제 대책회의 개최
원주사랑상품권 할인율 10% 상향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 지원 확대
원주사랑상품권 할인율 10% 상향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 지원 확대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10개 분야, 84개 사업에 모두 60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4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강수 원주시장 주재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갖고 각종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지원 대책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중단기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0개 분야, 84개 사업에 60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화폐 발행과 유통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주사랑 상품권은 3월부터 할인율을 기존 6%에서 10%로 높이고 발행규모도 1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116억원을 들여 만 7~12세 지역 청소년들에게 매월 1인 10만 원의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청소년 꿈이룸 지원사업도 펼친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자금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도 최대 3%에서 최대 6%로 상향 조정하고 △소상공인 융자 60억→100억 △소상공인 특례보증 발행 15억→45억 △중소기업 융자 230억→400억으로 각각 지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배달앱 ‘일단시켜’ 할인쿠폰을 조기 발행하고 발행량도 확대한다. 할인쿠폰은 지난해 6835개에서 올해 3만6120개로 늘리고 8000여만원을 상반기에 조기 투입한다.
소비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관광과 지역행사를 활성화하고 각종 스포츠 문화 행사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3월 트레킹 페스티벌과 강원도 시니어 볼링대회, 5월 강원도 파크골프대회와 반려동물 문화행사, 6월 MMA종합격투기 페스티벌, 9월 치악산둘레길 트레일런 대회, 10월 강원감영 가을국화 축제 등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원주푸드 상생장터 ‘로컬더하기’ 운영 △한우농가 긴급 경영안정자금 50억여원 지원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한시적 감면 △지방세 징수유예 및 체납처분 유예 △공공요금 동결 및 인상 최소화 △상가 밀집지역 불법주정차 단속유예 확대 △우산천 야시장 개최 등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높은 물가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더해져 경제 여건이 많이 힘든 상황이다"라며 "지역경제 살리기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우선 편성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해 성과가 있는 사업들은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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