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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비뇨기병원, 진료개시 1년만에 ‘수술‧환자‧검사’ 급증세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4 10:38

수정 2023.02.16 16:19

고난도 수술인 '로봇수술' 건수는 3배↑
외래환자 45%, 입원환자는 65% 증가
이대비뇨기병원 진료개시 1주년을 맞아 의료진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제공.
이대비뇨기병원 진료개시 1주년을 맞아 의료진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대비뇨기병원은 14일 진료개시 1년 만에 수술, 환자, 검사 등 모든 진료 부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비뇨기병원은 지난해 2월 이대목동병원 MCC A관(별관) 1~3층에 외래 및 검사실을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 병원은 진료개시 1년 만에 최고난도 환자를 담당하는 ‘비뇨기 4차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대비뇨기병원의 성장세는 수술건수 증가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우선 전체 수술건수가 이대비뇨기병원 개원 전인 2021년에 비해 2022년에는 30% 늘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로봇수술건수로 지난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대비뇨기병원 관계자는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무려 6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로봇을 통해 전립선을 제거하는 수술 중 최소침습적 방법으로 수술 후 후유증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이대비뇨기병원의 성과를 두고 김완석 이대비뇨기병원 교수(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장)는 “이대비뇨기병원은 4세대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 등 최첨단 로봇수술을 통해 방광암 등 비뇨기 질환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키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외래 및 입원환자 증가도 눈에 띈다. 이대비뇨기병원이 문을 연 이후 외래환자 45%, 입원환자도 약 65% 늘어났으며 검사 부문에서도 방광내시경 70%, 전립선초음파 60%, 요속검사 40%가량 증가했다.

진료개시 1년 만에 진료 특성화를 추진한 것도 한 몫했다.
의료계 특성상 대부분 잘하는 진료 분야에 집중하는 것에 반해 이대비뇨기병원은 기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비뇨기 전질환 특화를 모색했다.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장은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방광암, 인공방광센터에 만족하지 않고 비뇨기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이대비뇨기병원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전립선암센터, 신장암·부신종양센터 등 센터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대비뇨기병원은 불과 1년 만에 최고의 전문성과 규모를 갖춘 환자들이 신뢰하는 비뇨기 전문병원으로 자리잡았다”라며 “최고난도 환자를 담당하는 비뇨기 4차 병원으로 도약한 것에는 우리나라를 비뇨의학계를 대표하는 의료진들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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