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로즈먼 미시간주립대 캠퍼스경찰서 부서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3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가 모두 이 대학 재학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5명의 부상자는 모두 중태다.
이 사건의 용의자 앤서니 맥래(43)는 전날 밤 경찰과 대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 대학 직원이나 학생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로즈먼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용의자의) 동기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라며 "범행 동기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는 이번 총격 사건이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격 5주년을 앞두고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이것(총기 난사)은 미국만의 특별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휘트머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립대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애도 성명을 내고 의회에 모든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회, 공격용 총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의회가 꼭 행동에 나서 상식적인 수준의 총기 규제법을 제정해야 한다"라며 "모든 미국인이 '이제 그만'을 외치고 의회에 행동을 요구할 때"라고 말했다. 또 위험한 인물로부터 총기를 압수할 수 있는 '위험신호법'(red flag law)을 제대로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무부는 49개 주(州)와 영토에서 위험신호법을 포함한 총기 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도록 2억31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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