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튀르키예 도둑들이 길거리에서 응징 당하는 영상이 속속 공유되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지진 지역에서 약탈과 절도 등 혐의로 97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톨루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은 강진 피해를 입은 10개 지역에서 절도, 약탈, 사기와 관련한 232건을 조사하고 97명을 체포했다.
통신은 지진의 주 피해 지역인 안타키아의 사업체와 무너진 집들이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에 의해 약탈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탈자들은 슈퍼마켓이나 옷 가게, 전자 제품 매장 등에서 유아 용품이나 휴대전화 등의 물건을 쓸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상점 주인들은 약탈이 지속되자 상점에 있던 물건을 옮기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약탈 등 범죄에 연루된 이들은 국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고 경고하며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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