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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5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어닝쇼크는 일회성 이슈 때문이라며 올해는 미국 타워수요가 강해져 미국 공장 영업이익률이 전체 회사 마진 보다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도 12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지난해 4·4분기 20억원 영업손실은 일회성 이슈인 터키와 포르투칼 법인 때문"이라며 "터키의 경우 초인플레이션 회계기준이 적용됐고, 포르투갈 법인은 다른 법인과 달리 인도기준이 아니라 진행기준으로 회계처리를 하는데 비용투입이 많은 초기 프로젝트 비중이 높아 분기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는 지난해 대비 각각 28%, 160% 늘어난 1조7600억원, 1215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올해 미국에서의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올해부터의 미국 공장 영업이익률은 전사 마진보다 높을 것"이라며 "베스타스 물량 이외에 GE도 확보한 상태이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효과로 시간이 갈수록 미국의 타워 수요가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를 위해 씨에스윈드는 미국 타워 공장을 현재 대비 2 배 수준으로 증설한다. 현재 4~5GW 수준의 연간 생산캐파를 최대 10GW 수준으로 확대한다. 올 상반기 내에 착공해 3단계로 분할해 건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의 미국 타워 매출액이 지난해 3877억원에서 올해 638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부터는 지멘스와 체결한 해상풍력 타워 공급이 베트남과 포르투갈에서 시작되는데, 이는 연평균 약 6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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