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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산업서 플랫폼이 최종 승자될 것”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5 10:18

수정 2023.02.15 10:18

삼일PwC 보고서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 M.I.L.E.’
사진=삼일PwC 제공
사진=삼일PwC 제공
[파이낸셜뉴스] 플랫폼이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을 장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첨단 기술 기반 모빌리티 대혁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원스탑 이동서비스’를 위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실시간 연결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승자가 된단 뜻이다.

15일 삼일PwC가 공개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 M.I.L.E.’ 보고서에 따르면 4차 모빌리티 혁명으로 지칭되는 최근 모빌리티 시장 성장은 플랫폼이 이끌 예정이다. 성장 키워드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 ‘여러 교통수단을 통합하는 슈퍼앱(Integration)’, ‘사물이동 강화(Logistics)’, ‘개인화된 모빌리티 서비스(Experience)’가 꼽혔다.

삼일PwC 경영연구원 관계자는 “4차 모빌리티 혁명은 ‘교통수단’ 중심에서 ‘이동’ 중심으로, ‘소유’에서 ‘공유’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근본 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이 같은 환경은 자동차 제조사, 택시, 버스, 렌터카 등으로 구성된 기존 교통산업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빌리티 수단이 자동차뿐 아니라 IT·금융·건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때 특히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산업은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게 보고서 내용이다. 플랫폼 사업자가 그 중심에 있는 이유다.


해당 보고서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 요소는 ‘원스톱 이동 서비스’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것”이라며 “우버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들은 초창기 차량 공유를 중심으로 성장해 점차 버스·기차·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으로 탑승 수단을 확장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 배달 · 화물 등 사물의 이동으로까지, 모빌리티 전 영역에 대한 혁신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은 택시 등 기존 사업자와의 이해관계 및 정부 규제로 인해 글로벌 대비 시작이 다소 늦었다”면서도 “하지만 여러 제약요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른 발전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이어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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