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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디케이락이 지난해 연결기준 1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케이락은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5% 증가한 10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7% 늘어난 114억원이다. 별도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7.6% 증가한 108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33.0% 증가한 129억원으로 기록됐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지난해 4·4분기만 따져보면 매출액 314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분기 실적으로도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환율 하락 영향과 재고자산 및 매출채권에 대한 보수적 회계처리 영향으로 4·4분기 예상치 대비 이익은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이사는 "제품 기술 리더십으로 해외 주요 시장의 수주가 급증한 점이 1100억원에 육박한 매출을 이끌었다"며 "이탈리아 디자인 대형 프로세스 볼밸브, 반도체 하이엔드(High-end) 가스배관용 제품, 조선 액화천연가스(LNG)용 밸브 및 커플링 제품으로 올해에도 또 다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의 감산 예고 속 중국의 리오프닝 수요가 급증해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거란 전망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 OPEC+가 증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유가는 올해 연말까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디케이락은 지난해 마라톤 페트롤륨, 다우 케미컬 등 대형 고객사에 벤더로 등록했다. 또한 글로벌 대형 통합 공급체인 퍼거슨 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해 북미 유지보수(MRO)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북미 지역 차량 시스템 고객사들의 요구에 따라 미국의 TUV SUD로부터 연료공급시스템(Fueling System)용 제품에 대해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UHP 피팅 및 밸브 제품을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램리서치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초고순도 가스 및 케미컬 라인용 하이엔드 초청정 제품군의 국산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국제항공 및 방위산업 인증(NADCAP)을 획득해 항공용 피팅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면서 KF21 보라매 시제기 6대에도 공급했다. 2032년까지 120대 잔량을 채우고 FA50 경공격기 수주도 증가세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LNG 운반선 및 LNG 연료추진선을 비롯한 선박용 제품도 국내 조선, 해양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며 "LNG 운반선용 초저온 밸브 및 LNG 연료 추진선용 커플링 제품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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