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광주비엔날레 개막 D-50, 4월 광주는 문화예술 도시로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5 13:48

수정 2023.02.15 13:48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전경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전경

[파이낸셜뉴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개막이 오는 16일 기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15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개최되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서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이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전시 기간이 역대 최장인 만큼 보다 많은 외지인들이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서 광주의 문화예술 공간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2일권 등을 개발했다. 개막 후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KTX 및 SRT 승차권과 광주비엔날레 입장권 패키지도 3월부터 판매 예정이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주 전시관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환경친화적 모듈 구조로 만들어지며 전시실 5에서부터 시작하여 전시실 1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전시 구성이 특징이다. 또한 주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탐구하는 다양한 신작 및 신규 커미션을 만날 수 있다.

방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감독 타이키 삭피싯의 '스피릿 레벨'(2023)은 물의 정치성을 탐구하기 위해 메콩 강 주변 주민들의 인생, 꿈, 그리고 기억을 기록한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이승애는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의례로 전해 내려오는 ‘씻김굿’을 모티브로 한 벽화와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국립광주박물관과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국립광주박물관 전시에서는 캔디스 린과 소핍 핏 등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캔디스 린의 새로운 설치작품은 한국 전통 분청사기 기법에서 영감을 얻은 도자 조각과 공장 작업대, 그리고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구성됐다.

도심 속 사찰인 무각사에서는 다야니타 싱, 류젠화, 흐엉 도딘 등 작가들이 삶의 순환에 대해 고찰하는 명상적 작업이 전시된다.

동구 장동에 자리한 '예술공간 집'에서는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사랑과 상실에 대해 반추하는 모습을 그리는 나임 모하이멘의 영상 작업 '익사하지 않는 사람들'(2020)이 상영된다.

이와 함께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본전시와 함께 전시 기간 국외 유수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이번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여느 때보다 최장 기간 동안 다채로운 광주의 장소에서 전시가 펼쳐지면서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매 입장권은 개막 전인 4월 6일까지 재단 홈페이지 티켓정보 페이지와 티켓링크, 네이버 예매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사전 구매시 최대 40% 할인 받을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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