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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4년 만에 산수유꽃축제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5 15:03

수정 2023.02.15 15:03

3월 11~19일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와 산수유 군락지 마을 일원
전남 구례군이 4년 만에 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 사진=구례군 제공
전남 구례군이 4년 만에 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 사진=구례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례=황태종 기자】전남 구례군이 4년 만에 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

15일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구례산수유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구례산수유꽃축제 세부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축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4년 만에 열리는 제24회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오는 3월 11일 오후 6시 개막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와 산수유 군락지 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구례군은 이번 축제에 예년 보다 많은 방문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과 안전 분야에 더 중점을 둬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연, 체험, 판매 등 총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식전 공연에서는 원촌초교 어린이 합창단과 성인들로 구성된 구례합창단이 산수유 로고송인 '구례의 산수유'를 부르고, 지난해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호남여성농악 공연도 펼쳐진다.

개막 공연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2'의 '탑 6'에 올랐던 트로트가수 장민호와 트로트계 흑진주 박해신, MBN '조선판스타' 우승자이자 구례군 출신 가수 김산옥과 구례 대표가수 이정옥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지역 청소년과 청년들이 기획·공연하는 '우리동네 버스커' 공연,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한 버스킹팀 공연, 구례 출신 트로트 가수 기획공연인 '렛츠디스코'와 국가무형문화재 농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구례군은 축제 기간 중 어린이를 위한 '키즈데이'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산수유꽃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휴 쉼터'도 조성했다. 어린이 동반 가정과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아이들을 위한 마술쇼, 버블쇼 등 테마공연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산수유 씨와 과육을 분리하는 체험인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를 연다. 관광객 참여 행사로 진행하며 순위를 매겨 수상자에게는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수유꽃길 걷기 프로그램은 총 3개 테마로 구성했다. 가족 단위 걷기 프로그램인 '산수유패밀리웍', 일상에서 걷기를 실천하자는 취지의 '산수유꽃길-지구를 위한 작은 발걸음', 관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장애 걷기 코스인 '러브앤힐링로드' 등이다.

아울러 모바일 앱 '워크온'을 통한 걷기 챌린지 이벤트와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활용한 주변 관광지 연계 이벤트도 추진한다.
완주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그동안 축제를 기다려온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꽃을 시작으로 화엄사 홍매화, 구례300리 벚꽃, 섬진강 갓꽃 등 봄철 내내 꽃길을 걸으면서 구례의 봄 정취를 만끽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산수유꽃축제에 이어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시천체육공원과 300리 벚꽃길에서 '구례300리 벚꽃축제'를 개최해 구례를 봄꽃 축제의 대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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