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도헌학술원 학술심포지엄 개최
[파이낸셜뉴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5일 한림대 도헌학술원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4차 산업혁명·인공지능(AI) 시대 한국의 디지털 및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논의했다.
윤대원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4차산업 혁명이 얼마나 확장될 지 아무도 알 수 없고, 지금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가는 상황"이라머며 "혁명적인 디지널 전환 속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울림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기술 발전이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지만 '휴먼 퍼스트' 인간을 위한 기술이 돼야 한다"며 "물질주의에 현혹돼 궤도를 탈선한 열차처럼 질주한다면 비인간적인 사회로 전락하게될 것은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장은 "최근 챗GPT를 보면서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것이 AI로 집약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AI 인재를 키우기 위한 산학연(産學硏)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기업과 40여개의 대학, 대학당 약 10여명이 10년간 협력을 지속하면 4만명에 달하는 인재가 양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조 발제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80년대에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한국의 반도체는 이제 국가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산업이자 안보적으로 중요한 산업이 됐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면서 "앞으로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 혁신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기술의 흐름과 변곡점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앞으로 AI 챗봇 서비스 분야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에 일어날 기술 혁신의 중심에 항상 메모리 반도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제 발제에서는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 '디지털 시대 한국의 대학교육, 대안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림대가 지난달 11일 도헌학술원을 개원한 기념으로 산학연 협력과 대학 인재배양을 통해 IT, 디지털, 바이오산업 등 국내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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