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서해안 최고의 관광 명물이 될 노을대교는 반드시 4차선으로 확장 건설해야 합니다"
전북 고창군의회는 15일 제296회 임시회 첫날 본회의에서 고창발전의 핵심사업인 노을대교 4차선 확장 및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고창군과 부안군, 그리고 전북도의 오랜 염원이었던 노을대교는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잇는 사업으로 지난 2021년 9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국도 77호선 중 호남권 마지막 단절구간인 노을대교가 완공되면 서남해안권 물류의 거점 도로망이자 새만금 지구와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창갯벌·선운산도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노을대교는 현재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왕복 2차선으로 계획되어 있어 이대로 왕복 2차선으로 완공된다면 노을대교가 갖는 위상과 역할은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고창과 부안 두 지역에서 우려하고 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오세환 의원은 “충남 보령 해저터널,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 지역과 지역을 잇는 대규모의 국책사업들이 모두 4차선으로 진행되거나 완공됐다"며 "그 어느 때보다 모든 군민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고창군과 부안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될 노을대교가 2차선이 아닌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해안의 아름다운 노을을 테마로 한 관광형 명품 해상교량을 건설함으로써 서남해권 물류 거점 도로망은 물론, 새만금 지구와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창갯벌·선운산도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관광벨트 중심축으로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4차선 확정 건설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고창군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정부는 노을대교가 서해안 관광 핵심 거점 역할과 실효성 있는 명품 해상 대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왕복 4차선으로 계획을 변경할 것 △20여년간 고창·부안 군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노을대교를 조기 착공해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것 등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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