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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아버지 서프 "AI 챗봇 투자 성급해말라"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5 11:59

수정 2023.02.15 18:07

오픈AI 챗GPT 열풍에 조언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수석 전도사(Chief Evangelist)이면서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빈트 서프(사진)가 인공지능(AI) 챗봇 투자를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오픈AI의 챗GPT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서프는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AI 챗봇이 화제라는 이유로, 정말 멋지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려는 유혹에 굴복하지 말라"며 쓴소리를 했다.

서프는 2005년 구글의 부사장을 맡으면서 인터넷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기반을 구축하는데 사용되는 TCP/IP를 공동 개발했다. 서프는 "당장 큰 이슈여서 이를 투자자들에게 팔 수 있고,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챗GPT나 구글이 공개한 검색엔진 '바드(Bard)'를 얘기하지만 그것이 항상 우리가 원하는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프는 구글이 자체 생성 AI를 탑재한 바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역사적 발견에 대해 오답을 내놨다.

이에 대해 그는 "깊게 생각하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항상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를 기억하고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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