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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집 절반 국공립으로… 올 공공보육 2조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5 11:15

수정 2023.02.15 18:09

市, 모아어린이집 60곳 확대
긴급 돌봄 등 보육사각 해소
서울 어린이집 절반 국공립으로… 올 공공보육 2조 투입
서울시가 올해 보육사업에만 1조9013억원을 투자한다. 2025년까지 어린이집 2개 중 1개를 국공립으로 만들고 올해는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36.4%에서 43%까지 높인다.

서울시는 올해를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실행 원년으로 삼고 이런 내용의 '보육특별시 서울' 조성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시는 보육 현장의 호응을 바탕으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올해 60개 공동체(240개 어린이집)로 확대하기로 했다. '모아어린이집'은 국공립, 민간, 가정 등 다양한 유형의 어린이집이 공동으로 참여해 어린이집 간 상생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저출생으로 인한 보육환경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보육서비스의 공공성과 품질을 높이는 작업에도 착수한다. 2025년까지 어린이집 2개 중 1개를 국공립으로 만든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36.4%에서 43%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공보육 브랜드 '서울형 어린이집'의 신규 공인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총 600개 서울형 어린이집에서 1만5600여명의 어린이들이 공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6월부터는 '서울형 주말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야간과 휴일 구분 없이 24시간 영유아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도 4곳 늘려 보육 사각지대를 없애나갈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부터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서울형 0세 전담반'을 시범 운영한다. 전문교육을 이수한 보육교사가 별도 전용 보육실에서 법정기준보다 적은 2명의 아동을 돌본다. 시는 우선 올해 70개 어린이집 100개 반에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교사의 휴가권을 보장하고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한 '서울형 어린이집 전임교사' 지원도 확대한다. 시는 올해 104개 어린이집을 추가로 지정해 총 300곳의 어린이집에 전임교사를 배치,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영유아 가정과 보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육 사업을 추진해 엄마, 아빠의 양육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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