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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은 구호팀 앞에 나타나 길 안내한 강아지..터키 외딴 마을 구조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6 07:20

수정 2023.02.16 07:20

눈으로 덮인 산길을 까만 개 한 마리가 구호팀 차량에 앞장서 달리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눈으로 덮인 산길을 까만 개 한 마리가 구호팀 차량에 앞장서 달리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의 외딴마을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려다, 길을 잃고 포기하려던 구호팀 앞에 갑자기 나타난 검정 강아지가 화제다.

16일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튀르키예 안탈리아 코니아알트 지역의 구호팀이 지진 피해 발생 지역인 카라만마라슈주 괵순의 한 마을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출발했다. 그러나 마을로 향하는 길은 눈과 바위로 인해 폐쇄된 상태였다. 구호팀은 어쩔 수 없이 다른 길로 돌아갔지만 곧 길을 잃고 말았다. 이때 검정색 강아지 한 마리가 나타나 길을 안내해줬다고 한다.


지난 13일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눈으로 덮인 산길을 까만 개 한 마리가 구호팀 차량에 앞장서 달린다. 개는 구호팀에게 길을 알려주듯 막힘없이 달려간다.

이를 촬영하던 구호팀은 "이곳은 괵순 지역에서 가장 외딴곳에 위치한 마을이다. 교통 문제가 이곳의 가장 큰 문제다"라며 "아직 이곳에 한 구호팀도 도착하지 못했다. 우리는 길을 잃어버렸는데 갑자기 나타난 개가 우리를 마을까지 안내해줬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끝까지 개를 따라간 구호팀은 목적지이던 마을에 무사히 도착해 주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개 한 마리가 튀르키예의 한 마을을 살렸다", "개들이 튀르키예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인류에게 선물 같은 존재다",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실제라니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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