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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김건희 여사 봐주기 수사"..한동훈 "그 때 서울중앙지검장 누구였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6 09:38

수정 2023.02.16 09:38

(왼)한동훈, (오)김의겸 /사진=연합뉴스
(왼)한동훈, (오)김의겸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격돌했다.

김 의원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이른바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의 주장 펼쳤다.

김 의원은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장모, 김 여사 관련 일일이 모니터링하면서 일제히 컨트롤했던 것 아닌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아무도 (김 여사를) 수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한 장관은 "당시 저도 좌천된 상황이었고, (관련 사건을 다루는) 대검 반부패부장이나, 서울중앙지검장도 윤 총장이 원하는 인사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장관은 "그때 중앙지검장이 누구였느냐"고 반문하며 "당시 윤 총장은 사실상 지휘권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친 정부 인사로 평가된 이성윤 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고검장) 이었다.

한편 한 장관은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 여부에 대한 질의에 "소환 조사는 한 바 없고, 서면조사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출석을 요구한 바는 없는데 소환을 위한 변호사와의 협의는 있었다고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의 "김 여사가 서면조사 답변서를 보내왔다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한 장관은 "서면조사를 했다고 들었다"고만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왜 서면조사를 하고도 무혐의 처리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정부에서부터 집중적으로 수사했고, 1심 결과까지 잘 고려해 수사해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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