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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잇따른 출시 美시장 수백억달러 비용절감 전망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6 14:51

수정 2023.02.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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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줄이어
시밀러 늘어나면 오리지널 약값도 점차 하락해
美 시장서 향후 5년간 절감액 1810억달러 전망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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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휴미라와 스텔라라 등의 바이오시밀러 사용으로 미국에서 향후 5년 동안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미국 센터포바이오시밀러는 최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 보고서를 인용해 향후 미국 내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와 '스텔라라'(성분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바이오시밀러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오는 2027년까지 5년동안 바이오시밀러 관련 지출이 1290억달러(약 165조636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해당 지출 비용은 약 20억~4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기간 바이오시밀러 사용으로 약 1800억달러(약 231조1200억달러) 규모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개발된 분야는 면역학, 당뇨병, 항암 분야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3개 분야는 전체 바이오의약품 지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몇 년간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많이 늘어나는 데 이바지할 가장 큰 요인은 지난 1월 말 처음 출시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이다.
휴미라는 한 해 약 200억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던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등 올해만 약 10개가 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장에 출시되는 바이오시밀러가 많으면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도 하락한다. 휴미라도 지난 2018년 노르웨이 국가 의약품입찰 당시 기존보다 약 80%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

항암제인 '아바스틴'(성분 베바시주맙)과 '허셉틴'(성분 트라스트주맙)은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의약품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또 휴미라 외에도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블록버스터 스텔라라와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 라니비주맙)와 '아일리아'(성분 애플리버셉트) 등 바이오시밀러가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새롭게 승인되는 바이오시밀러가 계속 출시되고 기존 바이오시밀러가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면서 의약품 소비 절감액은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오는 2027년까지 5년 절감액은 총 1810억달러로 지난 5년간 절감한 400억달러의 4배가 넘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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