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청소년 탈선 장소로 악용될 수 있는 룸카페를 대상으로 3월 14일까지 집중 단속을 연장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앞서 2월 3일부터 13일까지 룸카페, 멀티방 등 168개소를 대상으로 자치구, 경찰, 민간단체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시는 룸카페 불법 행위가 쉽게 근절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신학기를 대비해 집중 단속을 연장해 시행하기로 했다.
주요 단속사항은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임에도 이를 알리는 표시를 하지 않은 경우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에 청소년을 출입시킨 경우 △ 밀폐 구조에 침대, 욕실을 설치하는 등 숙박업 요건을 충족함에도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경우 등이다.
시는 자치구, 경찰 등과 합동 단속반을 구성하고, 주야간 집중 단속을 전개, 청소년 유해환경을 뿌리 뽑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민생사법경찰단, 청소년정책과를 중심으로 자치구, 경찰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하여 서울시 곳곳에 존재하는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해 주·야간 단속을 전개, 불법행위 적발시 즉시 입건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룸카페 관련 불법행위 적발에 있어 이용자의 제보가 중요한 만큼, 관련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영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이번 단속은 신학기 청소년 보호를 위해 실시하는 만큼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단속과 점검으로 룸카페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근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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