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에 따르면 50대 남성 용의자 A씨는 SNS를 통해 B양에게 접근해 유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SNS를 통해 "친하게 지내자"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B양에게 접근한 뒤 자신이 사는 충주까지 B양을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B양 가족은 지난 11일 낮 1시쯤 "B양이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같은날 춘천시는 실종된 B양을 찾는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B양이 지난 10일 밤 10시쯤 택시를 타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서울 가는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어지는 등 연락이 끊겼다.
이후 경찰은 잠실 일대 CCTV와 통신정보 등을 분석하는 한편 공개수사를 통해 B양의 행방을 쫓았다. 이 과정에서 B양은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위치를 알렸고 가족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공조 수사 끝에 15일 오전 11시쯤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공장에서 B양을 찾았다. 경찰은 B양과 함께 있던 A씨가 B양을 약취 또는 유인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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