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S, 전기차 충전사업 투자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6 19:04

수정 2023.02.16 19:04

(주)LS·E1,이링크에 500억 출자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 ‘드라이브’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LS그룹이 전기차 충전 계열사인 LS이링크에 500억원을 투자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LS와 E1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LS이링크에 각각 250억원씩 모두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LS이링크는 지난해 4월 (주)LS와 E1이 각각 60억원을 출자해 50대50으로 설립한 전기차 충전 계열사다. 주요 사업 모델은 전기차 급속충전이다. LS이링크는 이번 자금 투입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LS이링크는 타깃으로 삼고 있는 대형 물류사, 운송사에 대한 사업모델 확보를 위해 피일럿 프로젝트들을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사업을 확장하고 충전 솔루션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추가 투자가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LS관계자는 "LS이링크 설립 이후 충전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서 "연내 보다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이번에 출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S는 그동안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해 다각도로 연구·개발을 진행했던 만큼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영상황을 봐서 추가투자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S는 무엇보다 이번 LS이링크 투자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의 중요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추진중인 '탄소배출이 없는 전력(CFE)'을 목표로 한 '비전2030'과도 맞닿아 있다.


이와 관련 LS는 전기차 전선에 대해 LS전선의 권선 및 LS일렉트릭의 배선 시스템, 전기충전기 등은 물론 E1의 LPG충전소를 통한 전기차 충전 시설 확보 등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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