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음식물 그대로 담아 '쓰레기 테러'..관리인 "CCTV에 여성 두 분 다 찍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7 05:15

수정 2023.02.17 05:15

입주민들이 무단 투기한 쓰레기들. /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입주민들이 무단 투기한 쓰레기들. /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음식물이 담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그대로 내다 버린 입주민의 행태가 공개됐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두 여자 때문에 화가 난 오피스텔 관리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별다른 문구 없이 사진 9장을 게재했다.

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 어느 오피스텔 분리수거장 앞에 먹다 남은 음식물이 담긴 쓰레기들이 대량으로 방치됐다.

그러자 관리인은 쓰레기 옆에 메모를 작성해 “밤 11시 이후 (쓰레기를) 갖다 놓으신 분께서는 잘 정리해 처리해 주기 바란다”라며 “폐쇄회로(CC)TV로 확인할 것이다. 드셨으면 잘 정리해 버려야 깨끗한 환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당부했다. 관리인은 다른 쓰레기에도 “이렇게 갖다 놓으면 안 된다. 음식물은 물로 헹궈서 버려달라”라고 메모를 남겼다.


입주민들이 무단 투기한 쓰레기들. /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입주민들이 무단 투기한 쓰레기들. /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하지만 이후에도 이 입주민들은 투기한 쓰레기들을 처리하지 않은 채 계속 방치했다.

이에 관리인은 다시 메모를 남기고 해당 입주민들의 성별과 명수, 투기 시각을 공개했다. 관리인은 “12월 17일 밤 9시 30분에 두 여자분, 이렇게 버리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며 “CCTV에 다 찍혔으니 처리해 달라. 잘 처리해야 깨끗한 환경이 된다”라고 재차 경고했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정말 이기적이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이어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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