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메스터 연은 총재 “0.5%p 금리인상 가능성 열려 있다”

뉴스1

입력 2023.02.17 06:29

수정 2023.02.17 06:29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다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인터디펜던스 센터가 주최한 포럼에서 “다음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할 설득력 있는 지표를 보았으며, 인플레이션이 완강하게 지속된다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더 높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 목표 범위의 상단을 5% 이상으로 가져가는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해야 하는 강력한 경제지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경제 상황이 보장된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리인상 폭이 항상 0.25%포인트가 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이미 보여준 것처럼 필요할 때 우리는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있도록 연준이 충분히 제한적인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 요소가 곳곳에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높아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으며, 중국의 경제 재개로 원자재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PPI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6.0% 각각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 전월 비 0.4%, 전년 비 5.4%를 모두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4%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최근 10개월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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