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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 전조등렌즈 전동차에 첫 적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7 08:09

수정 2023.02.19 14:48

실리콘렌즈, 자동차·의료·디스플레이 이어 철도 분야 확장
철도용 LED조명업체 JKA와 개발, 기관사 안전 운행 기여
아이엘사이언스가 납품한 전동차 전조등용 실리콘렌즈(왼쪽)와 실제로 장착된 모습.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아이엘사이언스가 납품한 전동차 전조등용 실리콘렌즈(왼쪽)와 실제로 장착된 모습.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실리콘렌즈 적용 범위를 기존 건설과 자동차, 의료, 뷰티 디바이스 등에 이어 철도 분야로 확장한다.

17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지하철 노후전동차 교체 사업에 자사 실리콘렌즈를 적용한 철도차량용 전조등렌즈를 납품했다.

철도차량 LED조명에 주력하는 제이케이에이(JKA)와 공동 개발한 해당 전조등렌즈는 16개가 한 세트로 열차 앞뒤 끝 전동차 좌우 전조등에 4개씩 적용된다.

열차 운행 중 필수 안전장치인 철도차량용 전조등은 기관사가 전방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만큼 밝은 빛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렌즈는 경쟁사 렌즈보다 빛을 잘 통과시키고 더 멀리, 고르게 확산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기관사의 안전 운행을 도울 수 있다.

철도차량용 전조등은 다양한 차량 디자인에 어울리도록 제작해야 하는데 유연한 소재인 실리콘렌즈 특성 상 곡선 등 원하는 형태로 쉽게 성형이 가능하다. 또한 200도 이상 고온에서도 렌즈 모양이나 색이 잘 변하지 않아 교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납품을 통해 업계 최초로 만든 실리콘렌즈가 요구 사양과 기준이 까다로운 분야인 철도용 조명에도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전조등 외에도 철도 가로등, 객실 조명 등 다양한 철도용 조명에 실리콘렌즈가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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