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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I·SEOUL·U' 역사 뒤안길로..29개 조형물 완전 철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7 11:19

수정 2023.02.17 11:19


서울광장 등 서울 곳곳에 설치된 아이·서울·유(I·SEOUL·U) 조형물이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철거된다. 서울시 제공
서울광장 등 서울 곳곳에 설치된 아이·서울·유(I·SEOUL·U) 조형물이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철거된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박원순 전 시장이 만든 서울시의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U)'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서울시는 다음달말까지 서울 곳곳에 세워진 29개의 '아이서울유(I·SEOUL·U)' 조형물을 완전 철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따라 서울광장 등에 설치된 기존 브랜드 아이서울유 조형물을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차례로 철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조형물은 고(故) 박원순 시장이 2015년 아이서울유를 서울의 상징으로 확정한 후 여의도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주요 공원, 박물관 등 모두 29개가 설치됐다.

시는 조형물을 철거한 뒤 새활용(업사이클링) 또는 재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조형물들이 스테인리스강과 목재 등 단일소재로 구성되어 있어 재활용에 수월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설치 예술가, 재활용 전문가, 대학생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철거된 조형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I·SEOUL·U' 후속 도시브랜드 개발에 착수해,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와 'Seoul for you(서울 포 유)' 두 개를 놓고 다음 달 16일까지 시민 등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강준령 서울시 서울브랜드담당관은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개발됨에 따라 기존 조형물은 순차적으로 안전하게 철거할 예정"이라며 "새 브랜드 개발 후에는 스마트도시를 선도하는 서울시의 의미에 맞춰 기존 오프라인 조형물보다는 모션 그래픽 등을 활용한 온라인 신매체를 중심으로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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