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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굴릴 줄은…" 이제훈, 제대로 구른 '모범택시2' 재운행 시작(종합) [N현장]

뉴스1

입력 2023.02.17 15:28

수정 2023.02.17 15:28

SBS 모범택시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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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모범택시2' 돌아온 '갓도기' 이제훈, 굴리고 매달리는 '부캐 플레이'가 펼쳐진다.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의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2021년 4월 방송된 시즌1이 악당을 사냥하는 택시기사라는 전무후무한 콘셉트를 내세운 다이나믹한 재미부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범죄에 철퇴를 날리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긴 바 있다. 당시 16.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인기에 힘입어 돌아온 시즌2는 이제훈과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그대로 출연하며 막내 기사 온하준 역할의 신재하가 새롭게 합류해 활기를 더한다.

그는 "(시즌1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지 생각도 못했다, 이대로 헤어지기 너무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게 시즌2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와서 너무 영광이었고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했다.

이어 "시즌1의 사랑을 이어받아서 시즌2에서 의미, 재미를 보여드려야 하는지 고민했다. 제작진과 많이 대화를 나눴다. 촬영할 때 이미 확실히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있어서 저희들의 모습을 거침없이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호흡과 앙상블이 더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 촬영이 거칠 수도 있는데 이단 감독님의 섬세하고 촘촘한 스타일이 시즌2에서 더 다채롭게, 더 재밌게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을 무대로 시작하는 시즌2에 대해 이제훈은 "시즌1의 열화와 같은 사랑에 시즌2를 찍을 수 있어서 놀라웠다"라면서 "이국적인 색채의 그림을 보면서 '무지개운수가 여기서도 활동을 하는구나'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주인공 김도기를 연기하는 이제훈은 '굴려도 좋다'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시즌1이 잘 된 후 시즌2 연출을 맡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단 감독님의 선택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굴리고 매달아도 좋다'라고 한 건데, 정말 그렇게 하실 줄은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장에서 이렇게 열심히 연출을 한 감독님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다"라고 했다.

이번 시즌2에서도 김도기 역할을 맡아 다양한 부캐릭터를 선보인다고. 이제훈은 "상의탈의신이 있는데, 내 인생의 마지막 상의탈의 신이라고 생각하고 찍었다"라고 했다.

시즌1과 다른 시즌2 관전포인에 대해 이단 PD는 "김도기와 무지개운수 식구들이 다양한 부캐릭터를 보여주는데 모니터 뒤에서 볼 때마다 '저걸 어떻게 저렇게 살렸나' 감탄하고는 한다, 부캐 플레이에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시즌2에서 다루는 사건에 대해서 이 PD는 "시청자들이 '이게 내 이야기, 내 주변에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구나'라고 공감해야 통쾌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시즌2에서는 부동산, 노인 사기 등 실생활에 조금 더 가까운 주제들을 가지고 왔다"라고 말했다.

또 시즌1과 달리 19세 관람가 에피소드가 아니라 15세 관람가 에피소드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차별점은 새 캐릭터 온하준이다. 김도기 기사와 호흡을 맞춘 무지개 운수의 막내 기사다.

신입 막내 기사 온하준으로 새롭게 합류하는 신재하는 "전역한지 1년이 됐는데 군대에서도 시즌1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시즌2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고 부담감도 있었다"라며 "잘 맞는 호흡 안에 녹아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현장에 오자마자 너무 잘 챙겨주셔서 부담감이 다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또 온하준 역할에 대해 "대형견 매력이 있는데 사고를 많이 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이단PD는 온하준 캐릭터에 대해 "김도기 기사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어떻게 티키타카를 만드는지 궁금한 포인트가 있었고, 프레시한 캐릭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신재하씨를 섭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캐릭터가 들어오니까 새로운 서사가 들어온다"라고 했다. 이에 김의성은 "신재하씨가 어마어마한 비밀이 있다"라고 귀띔했다.

'주임즈'인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이 탄탄한 케미스트리를 바탕으로 더욱 많은 활약을 한다. 또 안고은(표예진 분)도 사무실 안에서 밖으로 활동 반경을 넓힐 예정이다.
'모범택시'의 긴장감을 높인 장성철(김의성 분)도 시즌2의 중심을 잡는다.

시즌3 가능성에 대해 이제훈은 "만약 시리즈로 이어진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흔한 일이 아니지 않나"라며 "그렇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너무 영광일 것 같다, 더욱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사해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시즌1에서 16.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시즌2 목표에 대해 이제훈은 "시즌1보다 조금 더 높았으면 좋겠다"라면서 "'모범택시' 방영 기간 동안 시청자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피해자들,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고 기억하는 드라마였으면 한다, 이 작품이 많은 분들이 그런 힐링이 되는 작품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17일 밤 10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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