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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틀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한반도 위기감 최고조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0 08:11

수정 2023.02.20 08:11

[파이낸셜뉴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인 '전술유도탄'의 발사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인 '전술유도탄'의 발사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


북한이 20일 오전 동해상으로 제원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물론 미국, 일본 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고각, 속도 등 제원을 분석중에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 이어 이틀 만이자, 올해 세 번째 도발이다. 전날 한미 양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전격적으로 미국 전략자산을 한반도 상공에 전개시키는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는 북한의 ICBM 도발에 맞대응 차원에서 전날 한국 공군 F-35A와 F-15K 전투기 및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연합 비행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의 향후 대응에 추가 도발 여부가 달려있다면서 사실상 한반도 핵 위기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김 부부장은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에도 담화를 통해 사실상 미국 본토를 겨냥한 도발을 강조하는 등 연일 담화를 통해 한미 양국을 압박하고 있다.

실제 미사일 도발과 담화문 동시 발표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한반도 안보 위기감을 고조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일본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강력 규탄한 바 있다.


일각에선 북핵 위기 고조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올 상반기 미국, 일본 방문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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