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내 'The 영주' 10개소 추가(10→20개소) 입점 추진
소비지·생산지간 안정적 판로 개척 위해 '유통회사 설립' 추진
소비지·생산지간 안정적 판로 개척 위해 '유통회사 설립' 추진
【파이낸셜뉴스 영주=김장욱 기자】 경북 영주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전용 상설매장 'The 영주'가 전국 최초로 홈플러스에 입점하면서 영주시 농특산물 유통이 크게 활성화되는 등 대도시 소비자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영주시에 따르면 농·특산물의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신선한 영주지역 농특산물을 도시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전국 홈플러스 매출 상위 매장 10개소를 대상으로 'The 영주' 매장 추가 입점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홈플러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8월 홈플러스 칠곡점 'The 영주 1호점'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 1월 홈플러스 야탑점 입점까지 총 10호점을 개점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박남서 시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홈플러스에 전용 매장이 개설돼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 농가(업체)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도시 영주 농특산물 판매전용 매장 개설, 농특산물 직거래행사, 대형유통업체 납품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역 농특산물 전용 매장이 홈플러스 전국 매장에 입점한 사례는 전국 최초다.
영주에서 유일한 대형마트 지점을 둔 홈플러스가 지역 농·특산물 유통과 대형마트가 동반 성장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영주시와 지속적인 협의와 내실 있는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The 영주' 입점이 성사됐다.
홈플러스 향토특산물 매장 'The 영주'는 영주에서 생산된 신선농산물과 농특산 가공품 60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개별 농산물 홈플러스 입점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영주사과가 개별상품으로 납품돼 1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같은해 12월 영주풍기인삼이 홈플러스 전국 지점에 입점 한달간 500g 박스 1500개가 판매돼 2500만원의 수익과 좋은 품질로 평가를 받았다.
홈플러스는 오는 3월 홈플러스 26주년 창립행사에 전국단위 온오프라인 홍보, TV광고 등 대대적인 홍보와 상품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시는 지역 농축특산물 및 제조가공품 등의 판로 걱정 없는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영주시가 전액 출자하는 유통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회사가 설립되면 소비지와 생산자 간 안정적인 직거래 판로 개척과 온라인판매, 수출 컨설팅 등 지역 우수 농축특산물 홍보와 마케팅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