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시민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을 책임지는 역무원들이 상상 이상의 고충을 호소했다.
20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역무원 2명이 출연한다.
이날 의뢰인들은 역무원 일을 하면서 점점 화가 많아지고 사람들을 볼 때 의심부터 하게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의뢰인들은 비상식 민원들이 많이 들어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처럼 모든 사람을 믿지 않게 됐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역내에서는 폭행 사고도 많이 벌어진다고 밝혔다.
하루는 손님이 표를 안 가져왔다며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더니 역사 시설물을 부수고 역무원의 멱살을 잡으며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사례까지 있었다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또한 의뢰인들은 공공기관 직원들을 하대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울분을 토했다.
이런 일들은 의뢰인이 일하는 역 기준 적게는 하루에 300번, 많게는 500번 정도 발생하는 것을로 알려져 다시 한번 듣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이런 일들이 계속되면 직업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된다", "화가 많아지겠다. 나 같아도 참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공감하면서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고충에 대해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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