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코미디언 이경실이 라디오에서 배우 이제훈의 몸을 두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한 대학생은 경찰에 이경실을 고발했다.
20일 한 매체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최근 '컬투쇼'에 출연해 성희롱성 발언을 한 이경실을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경실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등장,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홍보를 위해 출연한 주연 배우 이제훈 표예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들과 배우들은 '모범택시2'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이제훈이 상의를 탈의한 드라마의 스틸을 함께 보게 됐다. 이경실은 이제훈의 몸매를 칭찬하던 중 "가슴과 가슴 사이 골 파인 것 보이나, 저런 골에는 물을 떨어뜨려 밑에서 받아먹지 않나, 그러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돼 우리가 받아먹으면 약수"라고 말했다.
DJ 김태균은 이경실이 한 문제의 발언 이후 "한 번 해보라"며 "누나 집에서 TV에다가 물 따르는 것 아니냐, TV에 물 따르면 안 된다"라고 했다. 이경실은 이에 "스톱시켜놓고 물 따라 브라운관에서 받아먹겠다, 새로운 정수기다, 이제훈 정수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 이후 이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었지만, 성희롱성 발언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 이후 이경실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삭제됐으나, A씨가 경찰에 이경실을 고발하며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경실 측은 현재까지 묵묵부답인 상황이며 '컬투쇼' 측도 특별한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다.
한편 이경실은 논란 속에도 활동을 이어나간다. 그는 오는 25일 진행되는 연극 '갈매기' 경주 공연에 예정대로 참여한다. 제작사 측은 이경실의 출연 여부에 대해 뉴스1에 "변동 사항이 없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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