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다음달 해외여행 더 비싸진다...유류할증료 최대 19만원 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1 08:53

수정 2023.02.21 09:38

(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출국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1.1/뉴스1 /사진=뉴스1화상
(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출국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1.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다음 달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면서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고공행진하던 항공권 티켓값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상했다. 편도 기준 대한항공은 2만3400원~17만6800원에서 2만4700원~19만3700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2만5400원~14만3600원에서 2만7500원~15만3600원으로 오른다.

유류할증료는 글로벌 유가가 오를 때 생기는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으로 국내 항공사는 1~33단계로 구분해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기준 시점은 여행 일이 아닌 예매 일이다.


유류할증료가 상승한 것은 3월 요금 책정 기간에 국제 유가가 인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16일에서 2월15일 사이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값은 갤런당 271.39센트, 배럴당 113.98달러로 지난 2월 기준 갤런당 267.31센트, 배럴당 112.27달러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일본 도쿄행 왕복 항공권의 경우 지난 2019년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21일 인천에서 출발해 도쿄(나리타)에 도착하는 왕복 항공권 가격이 네이버 항공권과 스카이스캐너 등 항공 예약 플랫폼에서 40만원대에 형성되고 있는데 성수기인 현재 60만~70만원대에 비해서는 저렴하나 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던 지난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

일각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원인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지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국제 여객수는 461만1370명으로 2019년 1월 대비 58% 수준까지 올라왔다.

다만 공급은 수요에 비해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단거리 노선에서 일본과 중국 노선이 양국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 분위기에 따라 이제 막 늘어나는 단계이며 장거리 노선의 경우 하계 일정부터 늘어날 전망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