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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암바렐라'에 자율주행 차량용 5나노 공급…고객사 확대 속도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1 11:00

수정 2023.02.21 11:00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첨단 5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으로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에 생산하는 반도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암바렐라의 최신 시스템온칩(SoC) 'CV3-AD685'이다.

CV3-AD685는 암바렐라의 차세대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카메라와 레이다를 통해 입력된 운전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공정에 오토모티브 전용 설계자산(IP), 최신 공정, 패키징 기술과 노하우를 총 집약해 자율주행 차량용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생산한다.

암바렐라의 CV3-AD685는 삼성전자의 첨단 5나노 공정 활용 등으로 인공지능 성능이 전작 대비 20배 이상 향상됐다.

삼성전자와 암바렐라의 협력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차세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심상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첨단 5나노 공정은 자율주행 차량의 전례 없는 성능 향상을 가져온다"며 "앞으로 많은 자동차 업계 고객들이 CV3-AD SoC의 탁월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신 4나노 공정도 오토모티브로 확대하는 등 파운드리 공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차량 분야 신규 고객사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까지 파운드리 사업에서 모바일 외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 높일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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