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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했나’ 한국전 선발 예상 다르빗슈, 56홈런 사나이에게 피홈런 허용 [2023 WBC]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1 19:18

수정 2023.02.21 19:18

라이브피서 무네타카에게 던진 4구째 중견수 방면 넘어가는 홈런
다르빗슈, 현재까지는 한국전 선발 가장 유력한 후보
다르빗슈에게 홈런을 때려낸 무라카미 무네타카 (연합뉴스)
다르빗슈에게 홈런을 때려낸 무라카미 무네타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다소 방심했던 것일까. 아니면 라이브 피칭이기에 힘을 빼고 던졌던 것일까.일본 야구대표팀의 투수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라이브 피칭에서 거포 후배에게 홈런을 맞았다.

통상 라이브 피칭은 타자를 세워두고 구질을 알려주고, 개수와 강도를 정해놓고 하는 경우가 많다. 닛칸스포츠, 더 다이제스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21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타자 5명을 상대로 총 24개의 공을 던졌다.

다르빗슈는 첫 타석에 들어선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초구에서 헛스윙을 끌어냈지만, 4구째에서 던진 직구를 무라카미가 그대로 걷어 올렸고, 공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이후 무라카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땅볼과 함께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사무라이 재팬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무라이 재팬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르빗슈는 이밖에 오시로 다쿠미(요미우리),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마키 슈고(요코하마)를 상대로는 곤도에게만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5일 일본에 입국해 대표팀 첫 훈련부터 소화하고 있다. 그는 훈련을 마치고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한 번에 쳐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라고 여유롭게 말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내달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한국과의 WBC B조 1라운드 경기에 선발 등판할 투수로 유력하게 꼽힌다.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올 시즌 0.318의 타율과 56홈런, 134타점을 올린 일본의 젊은 거포다.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도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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