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관계자 3명이 무허가 농성 도중 경찰관 3명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촛불행동은 이달 1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얼굴 사진을 타깃으로 화살쏘기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이 불거진 단체다.
지난 2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체포된 관계자 3명은 이날 오후 3시 15분경 서울 중구 부영빌딩 인근 무허가 단식농성장에서 천막을 추가로 설치하던 중 경찰관이 제지하자 폭행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구청 허가를 받지 않고 인도를 침범해 시위를 벌이고 불법주차를 하는 등 위법행위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막을 실은 차량을 주차금지구역에 세워뒀다가 경찰이 견인을 시도하자 이를 막은 혐의도 받는다.
당시 경찰은 중구청으로부터 "(촛불행동의) 천막 추가 설치를 막아달라"라는 행정 요청을 받아 현장에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촛불행동은 18일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하고 윤 대통령 타도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농성장이 인도를 점용하고 있음에도 관할 구청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농성을 진행해왔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촛불행동 관계자 3명의 신병을 확보해 현재 유치장에 구금 중이다. 22일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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