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 속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강변에 새로운 랜드마크 아파트가 등장을 예고해 화제다.
한강자양지역주택조합은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더 리버 프런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합 측은 올 상반기에 사업승인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더 리버 프런트는 타 지역주택조합 사업처럼 10년 가까이 난항을 겪었다. 이전 업무대행사의 비리와 토지주와의 분쟁, 조합원과의 소송 등 난관이 적지 않았던 것. 하지만 2021년 부동산 개발에 대한 전문지식과 실행력을 갖춘 업무대행사 가이아가 참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건축 구성 및 진행 전략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먼저, 전체 가구 수의 85%가량을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설계해 한강 변 고급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고자 했다. 전용 59•84㎡ 중소형뿐 아니라 125㎡ 대형평형도 구성해 한강변 주거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도록 면적을 구성했다.
또한, 서울의 최고급 아파트단지에서나 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 사우나 시설, 피트니스, 고급 골프연습장을 부대시설로 계획했다. 주민이나 방문객을 위한 웰컴센터(라운지)를 비롯해 어린이집, 시니어센터, 도서관, 돌봄 센터 등 주민편의 시설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기차 공급 확대 추세에 맞춰 전기주차장 설비를 충분히 확보하고 입주민 차량도 일반 단지보다 150% 이상 갖추고자 한다.
현재 전체 577가구 중 일반조합원은 모집은 끝났으며, 약 50가구는 지주조합원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들 지주조합원에게도 지상 5층 이상의 로열층을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토지 확보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조합 측의 설명이다. 자양동 한 주민은 "집이 낡고 고칠 곳도 많아 걱정이었는데 조합사업이 잘 진행된다고 해서 팔았다"고 말했다.
한편, 더 리버 프런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8개 동 577가구 규모로 계획돼 있다. 대지 2만8184㎡, 연면적 9만9782㎡ 규모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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