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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 시범 실시에 만족... 英기업의 92% 유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2 14:52

수정 2023.02.22 14:52

지난해 8월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 지하철역 밖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8월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 지하철역 밖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를 시범 실시한 결과 큰 효과를 거두자 상당수가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지난해 6~12월 영국에서 61개 기업, 직원 2900명을 대상으로 주4일제 근무를 시킨 결과 92%가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주4일 근무를 하는 기업들은 업무 단축에도 직원들의 임금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싱크탱크 오토노미와 뉴질랜드의 주4일 근무 운동단체인 ‘4데이 위크 글로벌’이 공동으로 조사한 통계에서 주당 34시간을 근무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4일 시범 근무는 다양한 업종과 크기의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임금은 삭감하지 않는다는 조건 속에 진행됐다.

그 결과 직원의 39%가 스트레스를 덜 받았으며 71%는 끝날 무렵 덜 지쳐있었다고 응답했다.
또 걱정과 피로가 줄어들고 잠을 더 잘 자게됐다고 답했다.

직원들의 생활이 더 안정됐을 뿐만 아니라 실시한 기업들의 매출이 평균 1.4% 더 증가했다.

또 과거와 비교해 주당 근무시간이 짧아진 기업들의 매출은 평균 35% 늘어 업무 단축은 건전한 실적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주4일 근무 기업들 직원들의 퇴사 6개월간 57% 줄었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보스턴 칼리지 줄리엣 쇼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주4일 근무는 “여러 조직에도 도입할 수 있는 혁신임을 보여줬다”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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