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공격' 상정 대응 절차 토론식 연습...대응계획 논의·점검
[파이낸셜뉴스]
한·미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DSC TTX는 한반도에서 실제 북핵 위기 발생을 대비해 한·미 양국의 대응개념과 절차를 발전시키고자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를 상정해 토론식 연습을 통한 대응 방안을 강구한다.
한국에서 허태근 국방정책실장, 미측에서 싯다르트 모한다스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와 리처드 존슨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 부차관보 등이 참석한다. 한미 맞춤형확장억제전략(TDS)을 토대로 한·미 군사·외교 당국자들이 핵 위기 단계에 따른 대응계획을 논의하고 점검한다.
한·미 대표단은 DSC TTX에 이어 미국 조지아주 킹스베이에 있는 미 핵잠수함 기지까지 방문할 계획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1발 고각 발사, 2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600㎜급 초대형 방사포 2발 발사 등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최근 재개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19일 담화를 통해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에 북핵 대응 연습인 DSC TTX를 빌미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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