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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보통주 10주→1주로 병합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2 17:13

수정 2023.02.22 17:13

대한전선 당진공장.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 당진공장. 대한전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과다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적정 주식 수를 유지하고 주가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액면병합은 여러 개의 주식을 합쳐 높은 액면가로 주식을 재발행하는 것이다. 주식 수와 주당 가격은 비율에 따라 변동되지만 자본금, 지분율, 주식발행액 등은 변동없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대한전선은 10대 1의 비율로 액면병합을 진행한다.
병합이 완료되면 보통주 액면가액은 현재 1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총 수는 약 12억4000만주에서 1억2400만주로 줄어든다. 자본금은 1244억원으로 병합 전과 동일하다.

대한전선의 현재 유통 주식 수는 전체 발행 주식에서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의 40% 지분과 자사주 등을 뺀 7억3800만주다. 병합이 완료되면 약 7370만주로 줄어든다.

대한전선은 다음달 3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액면병합에 대해 최종 의결하고 5월 16일 병합된 신주를 재상장할 계획이다. 병합할 수 없는 단수주는 신주 상장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대한전선이 주주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자사주로 매입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호반그룹 편입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회사의 경영 환경이 정상화됨에 따라 과거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늘어난 주식 수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절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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