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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올해 3만4000가구 집들이 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2 11:15

수정 2023.02.23 14:36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포함
내년엔 4만가구 가까이 입주 시작
시, 입주물량 6개월 주기로 공개
28일부터 사업리스트도 제공키로
서울서 올해 3만4000가구 집들이 한다
올해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과 역세권 청년주택 등 총 3만400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강남 개포주공4단지와 서초 신반포3차 재건축 가구 등을 포함한 신규 입주물량이다. 내년에는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등 총 3만9000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22일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올해부터 지역내 연간 입주예정물량을 6개월 주기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입주예정물량은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들을 포함해 취합한 수치다. 이날 서울시가 공개한 입주예정 물량에 따르면 올해는 3만4000가구 규모다. 사업별로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1만9000가구, 비정비사업은 1만5000가구다. 정비사업에는 일반 정비사업과 소규모정비사업, 재정비촉진사업 등이 포함되고, 비정비사업은 공공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이다.


재건축의 경우 강남구 개포 주공4단지 3375가구와 서초구 신반포3차, 23차, 경남아파트 등 299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천호역 인근에 900가구와 양재역 인근에 700가구 이상이 공급된다. 재개발의 경우 이달 동작구 흑석동 1772가구를 비롯해 6월에는 노원구 상계동에 1163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이어 내년에는 입주예정물량이 증가해 총 3만9000가구를 공급한다. 정비사업이 2만3000호, 비정비사업은 1만6000호로 전망된다. 강남 개포주공1단지와 서초 신반포4지구 재건축으로 각각 6700여가구와 3300여가구가 공급된다. 동대문구 이문동에 3000여가구도 재개발된다.

올해와 내년 입주예정물량은 지난 5년간 공급된 연평균 대비해 다소 줄었다는 게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리 인상, 원자잿값 급상승 등 외부환경 요소로 인한 것으로 향후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입주예정물량은 지난 5년 연평균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또 '입주예정 사업리스트'도 상세히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 입주예정정보 앱'을 개발해 시민들이 입주예정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앱에는 단지위치, 주변현황 지도, 공급가구수, 평형별 가구수, 조합원·일반분양·임대주택 유형구분, 입주예정물량 종합통계 및 다양한 시각화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서울 시내 주택건설 사업장리스트 및 위치 정보는 이달 28일부터 서울시 누리집 내 '분야별정보→주택→자료실'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날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역별 아파트 입주예정정보를 상세히 제공해 주택시장 혼란을 줄이고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 발굴하고, 더욱 다양하게 제공해 부동산 시장 및 시민주거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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