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탑재하는 새로운 빙, 엣지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용 빙과 엣지에는 음성 검색,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활용 기능도 있다.
CNBC에 따르면 빙 모바일 앱을 활용하면 사용자들이 빙 아이콘을 눌러 챗봇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문자나 음성으로 다양한 질문이 가능하고, 이에 대해 챗봇이 답을 해준다.
답은 중요항목별로 나올 수도 있고, 간략한 서술형이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전통적인 설명식의 문장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MS는 설명했다.
MS는 아울러 이날 화상통화 플랫폼인 스카이프 새 버전도 공개했다.
AI가 탑재된 빙을 이용한 스카이프다.
사용자들은 MS의 AI를 그룹채팅에 참여시킬 수 있고, 대화 도중 질문을 할 수 있다. 챗봇은 그룹 전체에 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
또 사용자들은 빙을 통해 여행계획을 안내받거나, 날씨나 최근 시상식에 관해 질문할 수도 있다.
스카이프에서도 빙 모바일 앱과 비슷하게 답이 중요항목별, 간략한 서술형, 또는 전통 설명식 문장으로 나올 수 있다.
앞서 MS는 지난 7일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AI가 탑재된 빙 검색엔진과 엣지 브라우저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버전은 모바일 버전이 아닌 PC버전이었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활용한 검색은 자신이 CEO로 취임한 이후 MS에 불어 닥친 가장 강력한 변화의 바람이라면서 클라우드가 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온 이후 최초의 거대한 변혁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S는 3년전 투자한 AI 스타트업 오픈AI의 챗GPT가 지난해 12월 공개된 이후 센세이션을 일으킨 덕에 뜨거운 종목이 되고 있다.
앞으로 수년에 걸쳐 100억달러를 더 투자하는 대신 챗GPT를 자사의 빙과 엣지에 탑재하기로 하면서 구글이 장악한 검색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글은 오랫동안 AI에 투자를 해왔던 덕에 '패스트 팔로워'로 MS를 빠르게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지만 15일 공개한 AI 챗봇 바드가 기대이하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고전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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