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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유럽 찾아 미래성장 활로 개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3 07:49

수정 2023.02.23 07:49

영국·스페인·이탈리아 방문, 상호교류 및 통상협력 논의
MWC 참가기업 간담회 등 4차산업 네트워크 구축
경북도청 전경. 사진=뉴시스
경북도청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영국·스페인·이탈리아를 찾아 유럽 외교를 통해 미래성장 활로 개척에 앞장선다.

23일 도에 따르면 오는 3월 4일까지 유럽의 전통적 강대국인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를 방문해 상호교류 및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안동소주가 위스키 보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세계 무대에 제대로 알리지 못한 책임도 크다"면서 "서유럽 3개국을 유럽지역 교류협력의 교두보로 삼아 경북의 산업, 농식품을 유럽에 알리고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우선 영국에서 경북전통주협회 회원인 안동소주 6개 업체 등이 스코틀랜드의 증류기 제조기업 포시스(Forsyths), 위스키 제조업체인 글렌 모레이(Glen, Moray) 등을 방문해 위스키 제조기술을 둘러보고 교류방안을 협의한다.

위스키 업체가 50여개나 몰려 있는 존 코우 모레이 시장과 만나 문화축제 교류를 통해 안동소주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스코틀랜드 제1의 도시인 에든버러를 찾아 스카치위스키협회(SWA)와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북의 전통주 세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런던에서 대형 한인 유통업체인 코리아 푸드(Korea Foods), 에이치 마트(H Mart)와 경북 농식품의 영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판촉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찾아 미래산업 선진기술 동향을 살펴본다.

'메타버스 수도 경북'의 4차산업 글로벌 생태계 구축과 경북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SKT, 맥스트 등 참가 기업인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특히 실리콘 밸리의 기업가치 6500억원에 달하는 서비스 로봇 제조업체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가 바르셀로나를 찾아 경북대표단과 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를 찾아 역사도시에서 2차전지, 자동차 산업 등을 육성하고 있는 알레르토 치리오(Alberto Cirio) 피에몬테주지사를 만나 역사, 산업,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또 경북과 연고가 있는 베로나의 포스코 공장(Posco-Itpc)과 밀라노의 태양광 기업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지역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지원방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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