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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인니 천연가스 해상광구 탐사운영권 획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3 09:00

수정 2023.02.23 09:09

포스코인터내셔널 천연가스 탐사 및 개발 사업 현황.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 천연가스 탐사 및 개발 사업 현황.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제2의 가스전 개발 신화에 도전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벙아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

탐사권이란 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탐사·개발·생산까지 진행할 수 있는 권리다. 참여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50%, PHE 50%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보유하게 된다.

PHE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의 자회사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해외 유가스 탐사와 생산을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탐사권 획득을 위해 PHE와 2021년부터 1년여간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벙아광구에서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했다. 인근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성공적으로 생산·운영한 빠게룽안 가스전과 동일한 특성을 갖고 있어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생산물분배계약 체결 후 본격적으로 벙아 광구를 탐사할 계획이다. 벙아 광구에서 탐사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 국내 도입을 통한 에너지 안보 기여, 액화천연가스(LNG) 연계사업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대규모 가스전 탐사 성공시 LNG를 국내로 도입할 수 있게 돼 LNG 연계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직도입한 LNG를 활용해 탱크 임대사업과 벙커링 사업을 확장하고 직도입한 LNG 연료를 활용해 LNG복합발전소를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PH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춰 인도네시아 내 에너지사업뿐 아니라 탄소 포집저장(CCS) 등 해외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0년 넘게 천연가스 탐사·개발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며 "탐사에 성공,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해 친환경에너지 전문회사로의 도약은 물론 국가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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