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방부가 중국 정찰용 풍선이 격추되기전의 비행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를 비롯한 외신은 미 국방부가 지난 3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상공에서 U-2 정찰기가 바로 위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U-2기 조종사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풍선은 다음날 대서양 5만8000피트(약 1만6459m) 상공에서 미 공군 F-22기에서 쏜 A9X 미사일을 맞고 격추됐다.
미군은 이 풍선 잔해를 대서양에서 인양했으며 현재 자세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이 밝혔다.
중국은 문제의 풍선이 기상 관측용이라고 주장해왔다.
이 풍선 외에 다른 정체 불명의 기구 3개도 격추됐으나 미 정부 관리들은 이것들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정찰용 풍선 발견 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취소되는 등 양국간 긴장을 고조시켰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고고도 정찰 풍선을 5대륙 40개가 넘는 국가 영공에 침투시켰다고 비판하며 미국은 주권 침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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