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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이틀째 압수수색, 김동연 "숨길 것도 감출 것도 없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3 11:30

수정 2023.02.23 11:30

검찰 압수수색 영장 유효기간 3월 15일까지
김동연 "압수수색 영장은 자판기 아니다"
경기도청 이틀째 압수수색, 김동연 "숨길 것도 감출 것도 없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에 이어 23일 연이틀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틀에 걸친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그러면서 "숨길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며 "수수색 영장은 자판기가 아니다"며 또 다시 반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경기도청사 내 경제부지사실과 행정1부지사를 압수 수색 중이다.

이어 소통협치과, 기획담당관, 법무담당관실 등도 수색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유효기간이 오는 3월 15일까지로 알려지면서, 추가적인 조사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정열린회의에서 "작년 7월 취임 후 그동안 열세 차례 걸쳐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는데, 어제도 압수수색했고, 제 집무실까지도 했다"며 "오늘도 와서 어제 미진한 것을, 심지어는 방까지 얻어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숨길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며 "공자도 무신분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이라고 했다.
검찰의 이와 같은 도를 넘는, 때로는 무분별한 이런 것들이 우리 검찰뿐만 아니라 공직과 정부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훼손시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압수수색 영장은 자판기도 아니다"면서 "작년 7월 부임했고, 한 번도 만나본 적 없고 면식도 없는 사람들인데, 저의 방에 대해서 이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 개탄한다기보다도 도대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가질 수 있겠는가 측면에서 측은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인 22일 도지사 집무실과 비서실을 포함해 도청 관련 부서 22곳, 도의회 상임위원회 3곳 등 모두 25곳을 압수 수색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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