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업하기 좋은 부산 강서 컨퍼런스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 인구 몰려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도약 전망
사회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
과감한 투자유치·정책 조언 쏟아져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 인구 몰려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도약 전망
사회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
과감한 투자유치·정책 조언 쏟아져
하지만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산업 부문을 제외한 교통과 교육, 관광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다른 자치구에 비해 크게 부족한 점은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부산파이낸셜뉴스가 강서구와 함께 지난 22일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개최한 '2023 기업하기 좋은 부산 강서 컨퍼런스'에 참석한 강연자들은 "강서구는 대형 산업단지와 항만, 공항이 집적된 물류 중심지로 기업 입지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이와 연계한 사회 인프라가 부족해 미래 세대를 유인하기에는 힘든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컨퍼런스는 김형찬 강서구청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원규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갑식 동아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김율성 한국해양대학교 글로벌물류대학원 원장이 연사로 나서 강서구의 획기적인 발전과 도약을 이끌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강서구가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선 구청과 주민이 발전 방향에 공감하고 기업유치와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강서구가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려면 투자기업들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신항만, 신공항 주변 강서지역에 이들 기업과 투자유치를 위한 혁신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고민해봐야 한다"면서 "이는 기초자치단체의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방과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중요한 프로젝트와 사업은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착실히 수행하되 수요자인 주민이나 근로자의 입장에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패널토론의 좌장을 맡은 진양현 부산경제진흥원장은 "도시 성장의 출발은 인구가 느는 것이며 인구가 늘면 이들의 요구에 부응한 정책 입안이 한결 수월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강서구가 수요자의 니즈를 파악해 도시계획 입안에 적극 반영한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도 "도시는 가급적이면 계획한 대로 지어지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개발의 시차가 있기 마련이어서 이미 주변에 개발된 지 10여년이 지나도 그대로라면 그 계획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구민들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도시계획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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