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운송 화물량 전년 대비 87% ↑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동해와 러시아·일본을 운항하는 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동해시에 따르면 카페리 이스턴드림호는 2년 전인 2021년 3월 첫 취항했으며 2022년 한해동안 모두 57회 운항하면서 컨테이너 560TEU, 중고차량 5467대, 중장비 1314대, 벌크화물 997T 등을 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화물량 3386TEU로 2021년 총 운송 화물량인 1806TEU 보다 2배 가까인 증가한 수치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이다.
이같은 결과는 이스턴드림호를 운영하는 두원상선과 거래하는 화주, 포워더(물류주선업자) 업체 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만 117개 업체가 이스턴드림호를 통해 자동차, 중장비, 컨테이너 등 복합 물류를 취급했으며 지난해 7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한-러간 여객운송이 재개돼 한해동안 1만2597명이 이스턴드림호를 통해 동해와 러시아를 오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도 불구하고 동해항 카페리는 제한적이지만 한-러간 상호 여객 운송을 재개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두원상선이 지난해 항만 관련 비용으로 10억여원, 선박 수리와 관리비로 6억여원, 선원 식자재 구매 등에 5000만원 이상을 사용하며 지역 내에서 모두 19억여원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용봉 동해시 산업정책과장은 “올해도 러시아 차박 여행, 한국 방문 의료 여행과 같은 카페리와 연계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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