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임실군 지난해 출산율이 1.55명으로 나타났다.
24일 임실군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 임실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55명이었다.
전남 영광(1.81명)에 이어 전국에서는 2번째이고 전북에서는 가장 높다.
또 전국 평균 0.78명과 전북 평균 0.82명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로써 임실은 2년 연속 전국 2위, 3년 연속 전북 1위를 기록했다.
높은 출산율 유지는 임실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출산 장려와 교육정책 등이 빛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일자리 사업, 인구 유입을 위한 귀농·귀촌, 다문화, 군부대 지원정책 등 분야별 정책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임실군은 출산장려정책으로 첫째 300만원, 둘째와 셋째 각 500만원, 넷째 이상 8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 비용 50만원과 16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용품도 지급하고 있다.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기저귀 구매비 지원, 임산부 이송 교통비,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산후건강관리비 등 20여 개의 다양한 사업도 한몫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를 끌어올리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하는 임실봉황인재학당도 인구 유출 방지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택시 조합과 협약을 통한 안전한 등·하원 지원, 영양가 높은 급식 제공 등을 통해 자녀의 교육과 안전,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급속하게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최적화된 임실형 인구감소 대응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 환경을 만들어 미래 세대들이 살기 좋은 임실 만들기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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